ㅣ국제암연구소, 바르셀로나대 등 공동 연구팀, 32만여 명의 데이터 분석ㅣ전체적으로 비만한 체형, 대장암 위험 10% 높여ㅣ허리는 두껍고 엉덩이는 좁은 ‘사과 체형’, 대장암 위험 12% 증가최근 특정 체형을 갖고 있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 이번 연구 결과(tissue-specific genetic variation suggests distinct molecular pathways between body shape phenotypes and colorectal cancer, 조직 특이적 변이는 체형과 대장암 사이의 뚜렷한 분자 경로를 시사한다)’는 국제학술지 ‘사이언스 어드밴시스(science advances)’에 게재됐다.
![특정 체형을 갖고 있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: 미드저니](https://src.hidoc.co.kr/image/lib/2024/4/26/1714104379354_0.jpg)
국제암연구소(iarc),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(university of barcelona),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병원(university hospital regensburg) 등 공동 연구팀은 신체 유형과 암 위험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(uk biobank) 에 등록된 32만 9,82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. 연구팀은 체질량지수(bmi), 키, 체중, 허리-엉덩이 비율, 허리 및 엉덩이 둘레 등 총 6가지의 주요 요소를 반영해 신체 유형을 4가지로 나눴다. △첫 번째 유형은 6가지 요소가 모두 높은 비만한 사람의 체형 △두 번째 유형은 키는 크지만 허리-엉덩이 비율이 낮은 체형 △세 번째 유형은 키가 크고 허리-엉덩이 비율이 높은 체형 △네 번째 유형은 체중과 체질량지수는 높지만 허리 및 엉덩이 둘레가 얇은 체형이다. 연구 결과, 전체적으로 비만한 첫 번째 유형뿐만 아니라, 키는 크지만 허리가 두껍고 엉덩이는 좁은 세 번째 유형도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. 전체적으로 비만한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약 10% 높았고, 키가 크고 복부비만인 ‘사과 체형’에 속하는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약 12% 높았으며, 여성일 경우 이는 18%까지 높아졌다.